비트코인, 주말 반등하며 최근 고점 시험할 수도…시장 관심은 ‘조정폭’
비트코인, 4.4% 오른 1만1832달러…이더리움, 1.6% 상승한 305달러
비트코인캐시 2.8%, 라이트코인 1%, 비트코인SV 10.7%, 테더 1.1% ↑…XRP 0.5%, EOS 0.8%, 바이낸스코인 0.4%, 카르다노 0.4%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들이 2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혼조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승 종목수는 느는 모습이다.
전일 폭락세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반등하며 1만2천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으며, 톱100은 8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2분 기준 1만1832.0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40% 올랐다. 이더리움도 1.56% 상승한 304.7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가 2.78%, 라이트코인 0.96%, 비트코인SV 10.71%, 테더가 1.12% 전진했다. 반면 XRP는 0.54%, EOS 0.75%, 바이낸스 코인 0.39%, 카르다노가 0.35%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55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2.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8일 오후 12시2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이날 거래가 마감되는 6월물은 905달러가 오른 1만1760달러를,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035달러 상승한 1만2110달러를, 8월물은 1025달러 전진한 1만218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1035달러 급등한 1만227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시장의 주요 암호화폐는 초반 혼조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일부 코인을 제외하고는 크지 않았다. 또 시간이 흐르며 상승 종목수도 늘어, 톱10은 혼조세지만 톱100는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날 1만1천을 하회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간밤 반등세 이후 1만2천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분위기다. 거래량은 약 400억달러 수준이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며, 특히 비트코인SV는 유일하게 10% 이상 급등하며 강세다.
시장참여자들은 최근 급등세 이후 시장이 조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대체로 예상했다는 입장이며, 조정폭에 더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CCN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세장 주기에서는 8번의 큰 후퇴가 있었으며, 이러한 경우 평균 낙폭은 36%, 지속 기간은 16.3일, 그리고 바닥에서 새로운 주기 최고치까지 55.2일이 소요됐다.
이같은 역사적 지표를 토대로 할 경우, 비트코인은 6월 초 1만달러 돌파 후 아직까지 30% 이상의 후퇴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CCN은 지적했다.
CCN은 따라서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1만1400달러에서 안정되기 시작하고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인다면 단기적으로 1만3800달러에서 1만3900달러 선을 시험한 후 사상 최고치를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챠트분석가들도 조정장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일부는 시간대별 챠트상으로 조정이 끝나 비트코인이 주말 다시 최근 고점을 시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내년 5월 반감기를 앞두고 있고,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늘고있어 올 하반기에도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견해가 아직은 우세한 편이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36시간 동안 두자리 수의 기술적 조정을 목격했지만 비트코인은 6월에도 오름세를 기록하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39%, S&P500지수는 0.48%,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