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전일의 가파른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면서 비트코인의 랠리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분석가들은 일단 기술 챠트상 비트코인의 가파른 조정 국면은 끝났고 조만간 최근 고점을 재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하지만 최근 고점 회복에 앞서 후퇴 위험 또한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중반 약 1만3900달러까지 전진, 1년여 고점을 찍은 뒤 전일 1만300달러 부근까지 후퇴하는 변동성을 연출했다. 뉴욕시간 28일 오후 3시 5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3.72% 오른 1만2306.77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주말을 앞두고 일단 기술적으로는 단기적 관점에서 가격 후퇴가 끝났고 주말에 최근 고점의 재방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 시간 챠트에선 상대강도지수가 하락형 추세선을 깨고 올라서면서 앞서 만들어진 약세 발산(고점의 하향화) 패턴을 무효화시켰다. 비트코이니스트 시간 챠트의 경우 상방향 브레이크아웃이 발생한 가운데 거래량이 감소, 현재 가격 레벨에서 매도 물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거래량 감소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확실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주말에 1만3000달러를 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그러나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연간 신고점 행진을 재개하기 앞서 단기적으로 최근 저점 부근을 재방문하거나 1만 ~ 1만4000달러 범위에서 횡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 분석가 메이트 체르는 이날 핵트(Hacked) 기사에서 비트코인이 반등했지만 추세 모델은 여전히 매도 신호라면서 매도세 재개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반등으로 1만달러가 당장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으며 상방향으로 중요한 장기 저항범위는 1만3000달러 부근이고 하방향 지지선은 1만1300달러, 1만달러, 9400달러라고 밝혔다.
금융분석가 키릴 니콜라예프는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차익이 알트코인으로 옮겨갈 경우 혜택을 받게 될 두 개의 주요 후보로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을 지목했다.
한편 내주 시작되는 하반기 비트코인 전망과 관련해선 2020년 예정된 반감기와 기관들의 참여 확대 기대감으로 긍정적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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