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말 반등하며 최근 고점 시험할 수도…시장 관심은 ‘조정폭’
비트코인, 13.8% 급등한 1만2309달러…이더리움, 7.9% 상승한 311달러
XRP 3.6%, 비트코인캐시 8.1%, 라이트코인 5.7%, EOS 8.2%, 바이낸스코인 2.7%, 비트코인SV 14.3%, 테더 1.7%, 카르다노 2.8%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들이 2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혼조세를 벗고 상승폭을 늘리며 급등했다.
전일 폭락세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14%나 반등하며 1만2300선으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4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1만2308.9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3.83%나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7.94% 오른 311.00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3.61%, 비트코인캐시 8.09%, 라이트코인 5.67%, EOS 8.20%, 바이낸스코인 2.69%, 비트코인SV 14.34%, 테더 1.69%, 카르다노가 2.81% 전진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467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3.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8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거래가 마감된 6월물은 905달러가 오른 1만1760달러를,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460달러 상승한 1만2555달러를, 8월물은 1440달러 전진한 1만259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1315달러 급등한 1만255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시장의 주요 암호화폐는 후장들어 상승폭을 크게 늘리며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1만1천을 하회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보이며 1만230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370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줄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EOS 등도 3~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비트코인SV는 14% 이상 급등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최근 급등세 이후 시장이 조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대체로 예상했다는 입장이며, 조정폭에 더 관심을 두는 모습이었다.
CCN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세장 주기에서는 8번의 큰 후퇴가 있었으며, 이 경우 평균 낙폭은 36%, 지속 기간은 16.3일, 그리고 바닥에서 새로운 주기 최고치까지 55.2일이 소요됐다.
이같은 역사적 지표를 토대로 할 경우, 비트코인은 6월 초 1만달러 돌파 후 아직까지 30% 이상의 후퇴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CCN은 지적했다.
CCN은 따라서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1만1400달러에서 안정되기 시작하고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인다면 단기적으로 1만3800달러에서 1만3900달러 선을 시험한 후 사상 최고치를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챠트분석가들도 조정 장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일부는 시간대별 챠트상으로 조정이 끝나 비트코인이 주말에 다시 최근 고점을 시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내년 5월 반감기를 앞두고 있고,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늘고있어 올 하반기에도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견해가 아직은 우세한 편이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36시간 동안 두자리 수의 기술적 조정을 목격했지만 비트코인은 6월에도 오름세를 기록하며 월간기준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0.28%(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58%, 나스닥지수는 0.48%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