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을 대표해 한 목소리를 내고자 여러 국가들이 뭉쳐 ‘글로벌 디지털자산 협회’를 만들기로 했다.
코인텔레그래프재팬 등 29일 외신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에 맞춰 열린 V20(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s Summit)에서 자국의 가상자산 서비스 관련 업체들을 대표해 참석한 협회들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협회를 만들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V20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규제 권고안에 대한 실현 가능성과 정책 목표에 대한 대응책을 논하고자, 각국 블록체인협회와 정부 당국자, 국회의원 및 기업들이 참석해 열린 논의의 장이다.
MOU에 체결한 협회는 ▲한국블록체인협회(KBCA) ▲오스트레일리아 전자상거래협회(ADCA) ▲싱가포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협회(ACCESS) ▲일본블록체인협회(JBA) ▲홍콩블록체인협회(HKBA) ▲대만 블록체인 의회 연합 등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는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이 참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MOU는 각국 정부, 규제 당국과의 대화 체계를 열고, 정보 교류를 지원하며 정책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또 암호화폐 관련 산업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단일 협회 관련 V20 주최자인 로널드 터커(Ronald Tucker) ADCA 설립가는 “이번 V20에서 규제 프레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이 앞으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뼈대는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 좀 더 깊이있는 논의를 진행해 1년 이내에 (글로벌 규제 틀을) 구체화시키고 싶다”고 했다.
ACCESS 의장인 앤슨 제알(Anson Zeall) V20 공동 주최자는 “FATF에 힘입어 이번 MOU는 우리 산업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함을 보여준다”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금융 포용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본래 임무와 일치하는 것과 동시에 이 역할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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