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기술 차트가 바이어 피로감을 나타내면서 비트코인이 이번주 1만달러 아래로 후퇴할 위험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주간 챠트에서 그레이브스톤 도지(gravestone doji)라는 약세 캔들과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붉은 막대(매도 물량)를 만들어냈다.
더욱이 비트코인이 약 4000달러 수준였던 4월 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데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상태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1만달러 아래 후퇴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5주 이동평균(9840달러)과 10주 이동평균(8757달러)이 계속 상승, 강세 구도를 가리키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5주와 10주 이동평균에서 반등할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1일 오전 11시 15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8.03% 내린 1만256.36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스탬프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1만3880달러까지 상승, 17개월 고점을 찍은 뒤 조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일별 챠트의 차이킨 자금 흐름 지수는 지난 5일간 0.39에서 0.19로 가파르게 하락하며 매수 압력 약화 신호를 보냈다. 또 5일 이동평균이 10일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지는 약세 크로스오버를 시험하고 있다. 4시간 챠트에서도 비트코인은 1만2448달러부터 고점이 낮아지는 패턴을 연출했다. 이들 챠트 역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1만달러 아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면서 1만2448달러 위로 올라설 경우 약세 견해는 약화되고 최근 고점 1만3880달러를 재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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