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 출시 계획이 공개된 후 이와 관련된 가짜 인터넷 도메인이 100개 이상 발견됐다고 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기업 디지털 셰도우는 지난달 19일 현재 리브라와 관련된 가짜 도메인 100여개와 리브라의 전자지갑 칼리브라(calibra)를 사칭하는 가짜 도메인 수십개를 발견했다.
회사 측은 이들 가짜 도메인이 리브라의 공식 웹사이트로 위장한 것과 사기를 목적으로 하는 것 등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며, 일부 도메인은 악성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가짜 도메인을 이용한 웹사이트들은 영문 소문자 a를 그리스 문자 등 자칫하면 구별이 어려운 비슷한 문자로 대체해 이용자를 속이기도 하고, 방문객들에게 보너스로 암호화폐를 제공한다며 유인하는 등 다양한 사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디지털 셰도우의 디지털 정보 분석가 알렉스 기락후는 가장 유명한 사이트는 어느 것이 가짜인지 판단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