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단기 기술 지표들이 약세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며칠 내 9000달러선을 향해 추가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1만300달러 위에 안착할 경우 추가 손실 전망은 약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시간 2일 오전 11시 1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32% 오른 1만462.63달러를 가리켰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 1만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최근 기록한 17개월 고점 대비 30% 넘는 하향 조정을 겪었다.
코인데스크 일별 챠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5일 이동평균이 10일 이동평균 밑으로 내려가는 약세 크로스오버가 연출됐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50 아래로 후퇴,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차이킨 자금 흐름 지수는 최근 0.37에서 0.13으로 하락, 매수 압력 약화를 시사했다.
때문에 비트코인은 5월 30일 고점(9097달러)를 향한 후퇴 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UTC 기준 9097달러 아래서 마감될 경우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는 강세 패턴을 침범하면서 비트코인 전망의 약세 전환이 예상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6월 27일 저점 1만300달러 위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전망은 약화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이 4시간 챠트에서 1만1000달러에 위치한 하방향 추세선을 뚫고 올라갈 경우 전망은 강세로 바뀌고 최근 고점 1만3880달러를 재시험하기 위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다. 비트코인의 장기 챠트는 여전히 강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암호화폐시장 전반이 피해를 입었지만 많은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 대비 상승했음을 지적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자금을 빼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