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비트코인이 아마도 올해 가장 큰 조정세 중 하나를 맞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현재의 조정 국면 역시 잘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크립토글로브는 2일자 단기 분석 기사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근 3개월간 급등세를 이어가며 1만3천선을 상회한 뒤라 지금의 하락 장세는 조정세로 보는데 무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기 추세는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지만 장기 강세 추세는 여전히 크게 손상받지 않고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하락 조정세를 통해 비트코인은 2개의 주요 지지선(1만1200선과 1만400선)이 붕괴됐다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록 일부지만 공격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1만선 지키기에 나섰지만 챠트상으로 현재의 거래폭 대역은 ‘전투지대(battlezone)’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시장내 공방이 치열하다는 입장이다.
(표) 비트코인의 일별 챠트
자료: 크립토글로브, Tradingview
특히 시간대별 챠트를 인용, 1만선 주위에서 반등 조짐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같은 반등세가 하락 채널의 고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크립토글로브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하락 채널의 고점은 이전 지지선 층의 저점과 55일 지수이동평균(EMA)의 교차점이 되기도 한다.
(표2) 비트코인의 시간대별 챠트
자료: 크립토글로브, Tradingview
크립토글로브의 콜린 뮬러 분석가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라면 현재의 하락 추세를 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는 조정 이상의 의미로, 2018년 약세장을 탈출하고 새로운 고점을 향한 장기 강세 추세에 놓여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뮬러 분석가는 이어 최근 장기 분석에서 이미 언급했던 것 처럼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를 유지한다면 8천선을 하회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 이유로 비트코인의 역사적 자료에 근거, 일반 강세장에서 조정폭은 40% 이상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최근 고점에서 40%의 조정을 거친다 해도 비트코인은 8500선을 더 하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뮬러는 이에 더해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시총 비중이 계속 하락한다면 알트코인이 더 매력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