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삼성SDS가 국내에서 네덜란드까지 운송하는 화물 컨테이너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추적 및 행정 처리하는 실험을 성공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삼성SDS는 네덜란드 ABN암로(AMRO) 은행과 로테르담(Rotterdam) 항만과 함께 한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까지 해운물류 블록체인 ‘개념 증명(proof-of-concept·PoC)’을 시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물류 블록체인 솔루션을 실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oC는 기존 시장에 없었던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이를 검증하는 과정을 말한다. 삼성SDS는 국내에서 출발해 로테르담 항에 도착하는 컨테이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효율성을 검증해본 것이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종이 서류를 통해 금융 업무를 보는 등 비효율적 행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폴 스미스(Paul Smits) 로테르담 항만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결제부터 행정, 컨테이너 운송 등은 모두 개별로 진행되고, 절차상 종이 문서가 많다 보니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활용된 블록체인 플랫폼은 ‘딜리버(Deliver)’다. 딜리버는 삼성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포함해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이더리움(Ethereum) 등 서로 다른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하기 위해 삼성SDS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과 네덜란드 ABN암로 은행이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한승엽 삼성SDS 프로는 “한국 관세청은 하이퍼레저 패블릭을 사용하는데,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은 이더리움 기반”이라며 “이처럼 서로 다른 기반 기술을 연결하고자 ‘딜리버’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PoC 결과, 딜리버는 즉시 정산과 물류 추적을 가능케 했고, 종이 문서 작업도 없앴다. PoC가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삼성SDS, ABN암로은행과 로테르담(Rotterdam) 항만은 여러 파일럿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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