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패턴 형성중…최근 고점 재시험엔 1만2061선 돌파 필요
비트코인, 5.1% 내린 1만1166달러…이더리움, 1.1% 하락한 291달러
XRP 3.4%, 라이트코인 4.5%, 비트코인캐시 3.3%, EOS 2.3%, 바이낸스코인 1.2%, 테더 0.4%, 비트코인SV 0.9%, 트론 0.5%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들이 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내림세를 견지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5%나 급락, 톱10 코인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1만1200선도 하회했다.
톱10 코인 모두 내림세며, 톱100은 82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5분 기준 1만1166.3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06% 내렸다. 이더리움은 1.08% 하락한 291.02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3.41%, 라이트코인 4.46%, 비트코인캐시 3.32%, EOS 2.30%, 바이낸스코인 1.15%, 테더 0.38%, 비트코인SV 0.91%, 트론이 0.51% 후퇴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193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2.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5일 오후 4시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에서 보합권내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40달러가 내린 1만1330달러를, 8월물은 40달러가 오른 1만1510달러를, 9월물은 보합세로 1만151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40달러 상승한 1만165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견지했다. 시장 전반적인 거래량도 다소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미 독립기념일 휴일 이후 1만1300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하다 후장들어 낙폭을 늘리며 1만1200선도 하회했다. 거래량도 247억달러로 부진한 편이었다.
XRP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톱5 코인 대부분이 3~4%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더리움도 1%나 밀렸다.
반면 바이낸스 상장 소식이 전해진 시가총액 29위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두자리 상승률을 견지, 눈길을 끌었다.
전일 비트코인은 시장에서 기대하던 1만1800 선을 지키지 못하고 9일 이동평균선보다 낮은 1만1200 선 아래에서 마감돼며 약세 추세가 다시 부각했다.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가격 추세가 하락세라며, 다음 주목해야 할 가격대로 1만800~1만600 선을 지목했다. 또 비트코인이 이날 9일 이평선과 함께 1만1200 선을 다시 시험할 수도 있지만 1만1200선의 저항선으로 인해 추가 후퇴한다면 1만선, 적어도 1만600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도 고점이 낮아지며 비트코인의 약세 패턴이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은 지지선이 유지되고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특히 최근 반등세 이후 추가 매수세가 따라 주지 못하며 1만2천선 돌파에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최근 고점인 1만3880달러를 재시험하기 위해서는 거래량을 동반한 1만2061달러 돌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약보합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가 0.16%(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18%, 나스닥지수는 0.10%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