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베누이트 코우어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이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의 출시에 맞선 규제 당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누어 위원이 “규제 공백 상태에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자산의 발전을 허용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금융 당국은 우리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누어는 “디지털 자산의 발전 속도는 금융 규제가 이를 따라잡는 것과 격차를 보이며 은행들은 신기술의 채택에는 느린 편”이라면서 “리브라 같은 프로젝트는 규제 당국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 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게 한다는 면에서 유용한 경종을 울린다”고 덧붙였다.
ECB는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해왔다. 한 ECB 관계자는 지난 1월 암호화폐가 ‘넌센스’로 끝나버릴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제레미 앨레어 서클 CEO는 “리브라가 디지털 자산에 관한 정책 마련의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지난 주페이스북에게 리브라의 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