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 프로젝트 발표 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리브라가 글로벌 통화가 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타운 캐피털의 파트너이자 인기 암호화폐 해설가인 제임스 토다로는,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글로벌 예비 통화로 만들고, 결국 독자적으로나 다른 기관들과 통화 정책을 통제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리브라가 네 단계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며, 첫 단계는 백서에 제시한 바와 같이 그 가치가 통화나 채권에 고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리브라는 부분적인 예비통화로서, 다음은 변동환율에 의한 가치를 인정받는 단계를 거쳐 결국 통화정책을 통제하는 단계로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 토다로의 설명이다.
크립토포테이토는 토다로의 이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미 달러화 및 유로화와 같은 일반 통화를 대체할 글로벌 통화로 만들어 페이스북 단독으로 또는 다른 기관과 함께 세계 통화정책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닉 카터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만약 페이스북이 확보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세분화 된 거시적 데이터를 모두 동원할 경우 리브라의 마지막 단계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페이스북이 그처럼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에 상관 없이 토다로의 주장은 흥미가 있지만 그것이 가능해지려면 페이스북은 먼저 수많은 국가 정부들의 엄격한 규제와 조사부터 거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