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경찰이 트론(TRON)의 베이징 사무소를 급습했다는 소문이 전해진 후 트론 측에서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시장에서 가격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고 8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소셜미디어 등으로 확산된 동영상에는 중국 베이징 소재 레이보 테크놀로지Raybo Technology)의 사무실에 다수의 사람들이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출동해 이를 진압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론 측은 해당 동영상이 웨이브 필드 슈퍼 커뮤니티(Wave Field Super Community)라는 회사로부터 투자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이름이 비슷한 트론의 개발 파트너 레이보 테크놀로지로 몰려가 생긴 일로서, 트론 측과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트론의 CEO 저스틴 선 역시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것이 정상”이라며 “가짜 뉴스와 사진 등의 확산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CCN은 트론 측의 대응에 불구하고 이날 발생한 사건이 트론의 장기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했다면서, 현재 278사토시로 약세 상태인 트론-비트코인 환율이 깨질 경우 271사토시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트론은 장중 최고치에 비해 5% 이상 하락한 0.03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