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대부분 하락 종목의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3027.2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3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99%, XRP 0.48%, 비트코인캐시 0.27%, 라이트코인 1.11%, EOS 1.51%, 바이낸스코인 1.97%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56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2%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505달러 상승한 1만3265달러를, 8월물은 505달러 오른 1만3390달러를, 9월물은 585달러 상승해 1만355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155달러 올라 1만3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대부분 하락 종목의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은 5%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며 1만3000달러를 넘어섰는데, 거래량은 270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정체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대다수가 하락하며 비트코인과 대조적인 가격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이 시장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임에 따라 급등세를 이어가는 비트코인이 알트코인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으며 사상 최고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새 12% 급등하는 동안 시장 점유율 역시 동반 상승하며 전날 64%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날 오전 65%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이처럼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은 2017년 12월 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2만달러를 기록하기 직전이었다.
CCN은 1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8일 만에 30% 이상 급등한 것에 대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비교적 큰폭의 단기 조정에서 회복하면서 랠리의 토대가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CCN은 지난 2-3개월 동안은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요인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선물시장을 통한 기관 자금의 지속적 유입,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사상 최고치 기록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촉매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