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홍콩 소재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 디지넥스(Diginex)가 뉴욕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디지넥스가 8i 엔터프라이즈 애퀴지션과의 역합병(reverse merger)을 통한 기업 공개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디지넥스는 보도자료에서 8i와의 거래를 끝낸 뒤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며 부채를 포함한 기업 가치는 약 2억76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넥스는 결제회사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 등 기업들을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사들이 사용할 블록체인 도구를 개발하는 업체다. 디지넥스는 또 가상통화 장터 출시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i는 다른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합병한다는 계획 하에 자금을 조성하는 특수 목적을 추구하는 인수 업체다.
블룸버그는 디지넥스와 같은 암호화폐업계 기업들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규제가 까다로운 기업공개(IPO) 대신 소위 뒷문 상장을 추진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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