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즌이 올 기미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9년 1월1일 이후 현재까지 210% 이상 올랐으며, 최근 3개월 동안 5070달러에서 1만1600달러까지 125%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이러한 강세는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 수준인 65% 이상으로 높아졌다.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서 알트코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 대비 35%, XRP는 77%나 가치가 하락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처럼 비트코인이 지배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알트코인 가격이 회복되면서 알트코인들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좀처럼 그렇게 되지 않고 있다.
지난 주, 비트코인이 1만3100달러까지 급등 후 1만1600달러까지 11% 이상 하락하자 알트코인들의 회복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졌지만 오히려 알트코인들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즉 비트코인의 하락이 알트코인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 뿐 아니라 비트코인이 대다수 알트코인들과 동반 하락할 때 알트코인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손실을 보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은 가치의 저장 수단이라는 실제 사용 사례가 확실한 반면 알트코인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알트코인 시즌이 올해 안에 시작될 가능성은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