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상승 종목들의 상승폭은 작은 편이며, 주요 코인들보다 중소형 코인 중에서 하락 종목 비율이 높다.
톱10 중 8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6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6473.0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4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60% 하락했고, XRP 0.14%, 라이트코인 1.27%, 비트코인캐시 4.53%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5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6%까지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235달러 하락한 1만675달러를, 8월물은 220달러 내린 1만795달러를, 9월물은 130달러 하락해 1만93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270달러 내린 1만9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상승 종목들의 상승폭은 작은 편이며, 주요 코인들보다 중소형 코인 중에서 하락 종목 비율이 높다.
비트코인은 전날의 하락세에서 소폭 반등하고 있으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해 220억달러에 못 미치고 있다.
이더리움, XRP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5일 새 23% 폭락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오히려 더 강해지며 2년 래 가장 높은 66.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크립토포테이토는 현재로서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에 빼앗긴 시장 지배력을 회복할 만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70%에 도달할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그늘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심이라고 전했다.
CCN에 따르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머물러 있는 1만1000달러 이하 선이 주요 지원수준으로 작용할 경우 단기적인 추세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페이스북 리브라 관련 미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시 강화 방침을 밝힌 후 비트코인이 한때 1만1000달러를 돌파했으나 곧 1만7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닉 코트는 1만1000달러의 지원수준을 재확인할 때까지는 9700달러 선이 약세편향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웨스 캐피털의 스콧 멜커는 아직 완전하게 비트코인의 약세가 형성된 것은 아니며, 7246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약세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