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암호화폐의 대량 수용을 위해서 새로운 서비스 이용을 확산시키는 ‘네트워크 효과’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IMF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전자화폐 산업의 성장을 위한 요소들로 편리성, 편재성, 보완성, 낮은 거래비용, 신뢰, 네트워크 효과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이 요소들 중 네트워크 효과가 전자화폐의 성장을 위한 다른 요소들을 수용의 확산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이를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메일에서 SMS, SMS에서 왓츠앱(Whatsap)과 같은 소셜 메시징 플랫폼으로의 급속한 전환을 예로 들면서, 후자의 수용이 초기 이메일의 수용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CBDC)를 위한 민간과 공공 부문의 제휴 필요성을 제시하며, “많은 부분이 중앙은행, 감독당국, 기업가들의 손에 달려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혁신과 변화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과 돈의 지형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